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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는 과정인지도 모른다.인생의 방향점을 정하는 기준일지도 모른다.덧없는 것일지도 모른다.그럼에도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감정일지도 모른다.삶이 드라마가 되는 기분이 들기도또는 다큐의 한 순간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게 하는화학작용의 결과물일 수도 있다.아침 햇살을 맞을 때저녁 공기를 느낄 때별 것 아닌 풍경을 바라볼 때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을 때도항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행성처럼늘 어떤 대상을 떠올리는 것일 수도 있다.불가능한 상황을 이겨내게 해주기도 하고오지 않은 미래를 명확하게 그려가게 해주기도 하는신비로운 기준점.단순히 마음 속에 있는 감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아직도 미성숙해서 뭐라 정의해야 할지는 .. 2026. 1. 15.
긴 겨울 겨울은 참 긴 것 같다. 올해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어찌 지내려고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봄은 오겠지만 그 전에 얼어붙어 바스라지면 어쩌나..매일 어찌저찌 살아내고는 있는데 그뿐인 것 같기도 하다.힘들어서 울다가도 그런 생각이 든다.이러다가 눈물도 말라버리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사람도 망가질 수 있구나 하다가도 괜찮아지기도 하고, 또 그건 순간일 뿐이라 마음이 가라앉는다.내 기억으론 살면서 투정부린 적이 거의 없는데 가장 가까운 가족은 내가 나약하고 남탓만 한다고 한다. 무엇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조심하면서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어느 순간엔 왜이리 내가 살고싶어서 겁을 내는 걸까하며 질주하고 싶어진다.고통을 견딜 줄 모르는 건지, 아니면 그 기준이 높은건지 누가 정답을 알려주면 좋겠다.끝없이 생각이.. 2025. 12. 21.
새벽 다짐 무언가에 쫓기는 듯 마음이 조급한 날이었다.조금만 옆으로 벗어나 생각해보면 그럴 것도 없는데 자꾸만 내 마음은 앞서 가려고만 한다.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는 걸 되새겨보자.불행함을 돌아보기 전에 현재의 감사함을 느끼고 따스함 속에 나를 푹 담가보자.자야하는 밤에 마음 속으로만 하는 다짐을 글로 남겨서 더 오래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내 가슴에 따스함과 고마움을 만들어 가고 싶은 밤이다. 2025. 9. 23.
2025년 8월의 기록 내 삶의 마지막 여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때가 작년 12월이다.그때 만난 한 사람이 내 삶을 차근차근 바꿔나가서 2025년의 여름을 맞이할 수 있었다.나는 여전히 백수이고, 한량이다.하지만 성인이 된 후 가장 열심히 살고 있기도 하다.치열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모두가 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지금의 나는 치열하게 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배달 일을 하며 하루하루 보람차게 사는 중이다.언젠가 글 솜씨가 없는 나도 이런 내 삶을 정리해서 에세이로 적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요즘이다.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사람들이 참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같은 배달 일을 하는 분들, 자영업을 하는 분들, 그리고 배달 음식을 주문해서 받는 사람들도 모두.같은 일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도 깨.. 2025. 8. 6.
이누리 V1(PLUS) 블랙박스 셀프설치 얼마전 전기이륜차 보조금을 받고 이누리의 V1 플러스를 구매했고 인수받았다. 출고되고 나니까 쿠팡이츠 제휴할인해서 좀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더 빨리 받은 것에 의미를.. 아무튼 운행하다가 블랙박스를 달아야할 필요성을 느껴서, 일단 지넷 MAR S1 제품을 구매했다. 전방, 후방 카메라가 있는 2채널 블랙박스이고 추가로 GPS까지 함께 구매해서 약 30만원 가량 들었다. 자동차 블랙박스는 셀프로 설치해봤는데, 오토바이에는 해 본 적이 없어서 업체 A/S에 문의했는데 근처 수리점에서 장착하라고 안내받았다. 그래서 집 근처 수리점에 들렀는데 아저씨께서 난감해하시더니 전기스쿠터는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져야 해서 장착해줄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당했다... 다시 구매업체(이누리) A/S에 전화로 유상으로라.. 2023. 10. 21.
사라진 소녀들의 숲-서평 〈사라진 소녀들의 숲〉은 조선시대 자매인 두 여성의 추리극이다. 처음은 이 작품의 화자인 '민환이'가 남장을 하고 '규'라는 인물로 가장한 채 제주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배 위에서 그는 한 남성(이후 홍 목사라는 것이 알려짐)에게 자신을 '규'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며 먼 친척을 찾는다고 말한다. 제주에 도착 후 한참이나 길을 헤매다 동생인 '민매월'을 만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떠난 길에서 그 시대 '공녀'에 얽힌 제주의 상황과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작품 중간마다 '진실' 혹은 '아버지 찾기'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게 되지만, 이전까지 큰 교류가 없었던 동생 매월과 적극적으로 추리하면서부터 흔들리지 않고 정말 '끝장'을 보기 위해 달려나간다. 양반집 규수 같은 '민환이'와.. 2022. 12. 16.
사라진 소녀들의 숲-수령인증 창비에서 '사라진 소녀들의 숲'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었다. '사람입니다, 고객님'에 이은 두 번째 서평단 당첨이다. 날이 추워지며 이불 속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만큼 책 읽는 시간도 많아졌다. 평소라면 스마트폰으로 이런 저런 영상과 웹툰 등을 보며 도파민에 중독되었겠지만 요즘 갑자기 넌덜머리가 나서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나는 영상이든 만화든 책이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에 환장을 하는 편이다. 이유는 모른다. 한복도 너무 좋고, 그 시대 건축물의 단청과 곡선도 사랑한다(물론, 그 시절의 여인들의 위치에 대해서는 분노한다). 그런 이유로, 이 소설의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고, 책을 받은 다음 '한국의 독자들에게'로 시작하는 글귀를 보고 조금 놀랐다. 작가의 이름이 한국인이라서 당연히 한국어로 쓰.. 2022. 12. 5.
2021년의 사진들 2022. 1. 4.
새해 첫 다짐 밤 공기의 서늘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10대의 밤은 긴장감이 감도는 두근거림, 20대의 새벽은 해결되지 않는 고민들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그땐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하는 순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럴 수 밖에 없던 순간이었다. 아마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하고 똑같이 마음 아파하게 될 것 같다. 모든 상황은 결국 나의 선택이라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과거에 다른 선택들을 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까? 살아가다보면 항상 최악을 예상하고 선택을 하게 된다. 기대를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한 습관이 지나친 걱정으로 이어지며 삶 자체에 지치게 했지만 멈출 수 없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로 잠 못 이루는 밤처럼. 아무리 괴로운 .. 2021. 1. 2.
(5) 홉스 : 만인 대 만인의 투쟁 필자의 이전 블로그에 2017. 5. 24. 에 게시한 글을 옮겼습니다. (5) 홉스 : 만인 대 만인의 투쟁 태초의 인간,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을 홉스는 어떻게 정의 내렸을까? 앞서 보았던 물질의 성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자아는 법과 도덕에 의해 규제받고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법과 도덕’은 외부의 힘이며 강제력을 지녔다. 그렇다면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은? 법과 도덕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그리하여 홉스는 인간의 자연 상태는 만인 대 만인의 투쟁 상태, 즉 전쟁 상태로 보았다. 다수의 인간이 공동으로 동의하여 세운 법이라는 울타리 없이 존재하는 인간은 각자 자신만의 상대적 도덕성을 가지므로 윤리적 갈등을 일으킨다. 도덕적 상대주의가 갈등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2021. 1. 2.
(4) 홉스 : 소극적 자유 필자의 이전블로그에 2017. 5. 23. 에 게시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4) 홉스 : 소극적 자유 「리바이어던」으로 유명한 홉스. 그가 "리바이어던"이라는 거대 바다 괴물에 비유한 국가에 속한 시민은 어떤 자유를 지닌 것일까? '자유'에 대한 홉스의 생각을 알아보자. 홉스는 초기 자유주의와 절대주의의 이론적 전제가 되는 개인의 안전과 사회 계약에 관한 저서로 유명한 형이상학의 대가이다. 그는 스콜라철학의 불합리성을 지적함으로써 근대 논리 분석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여기에서 스콜라철학은 중세 지식인들의 사유와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철학으로, 중세의 경제와 정치와도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스콜라철학은 일종의 부작용으로, 특정 진리만을 선택적으로 인정하거나 인간의 .. 2020. 12. 29.
(3) 마키아벨리 : 공화적 자유 필자의 이전블로그에 2017. 5. 30. 에 게시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아직 공부를 시작한 초반이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내가 알아간 내용에 대해 타인에게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설명을 완벽하게 할 줄 알아야 그 내용을 정확히 아는 것이라 했던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익힌 내용이 체화는 되지 않았나 보다. 분발하자. 분명히 이 포스팅도 더 성장한 훗날의 내가 본다면 우습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3) 마키아벨리 : 공화적 자유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키워드, '공화적 자유'. '공화국', '공화주의'란 정확히 어떤 말일까? 이 포스팅에서는 요약하고, 자세한 것은 정치용어 배움터에서 다루어보아야겠다. '공화주의'란 개인의 사적 권리보다는 시민으로서 갖춰야..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