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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21

금테 안경 저자: 조르조 바사니 역자: 김희정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날짜: 2016. 06. 25. 페이지: 168p 장르: 이탈리아문학 2020. 02. 23. ~ 2020. 02. 25. 총 3일간 독서 서평 성소수자와 유대인의 이야기. 암울한 엔딩이 현실을 비춘다. 메모 45p 순간적인 방심으로 그는 큰 대가를 치른 셈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조롱이었던 것 같다. 2020. 3. 18.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저자: 임상철 출판사: 생각의 힘 출판날짜: 2019. 01. 14. 페이지: 240p 장르: 사회학, 사회복지, 사회문제 2020. 02. 16. 총 1일간 독서 서평 노숙자는 그냥 노숙자인 줄 알았고, 노숙자는 그냥 길에서만 사는 줄 알았다. 빅판이 되어 책까지 출판하게 된 저자의 지난 이야기들. 나는 빅이슈에 대한 내용으로 학교 수업 발표까지 해놓고 정작 구입한 건 몇 번 되지 않는다. 내용도 그렇고, 잡지 발간 의도가 아니라면 구매할 필요를 못 느꼈는데 새삼 그것은 빅판들에게 삶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자립, 그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이지만 저자의 삶은 참.. 더 어렵게 보였다. 불운이 불행으로, 불행이 가난으로 이어지는 굴레를 사회가 끊어줄 수 있어야 겠다. 메모 - 2020. 3. 18.
펭귄과 바닷새들 저자: 맷 슈얼 역자: 최은영 감수: 이원영 출판사: 클 출판날짜: 2019. 01. 18. 페이지: 128p 장르: 동물학 2020. 02. 16. 총 1일간 독서 서평 이동진의 빨간책방 목록에 있어서 빌려서 본 책. 아마 내 취향대로라면 절대 빌리지 않았을 책이다. 그림책. 그래도 글보다는 귀여운 그림과 설명들이 있으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책 읽기 너무 싫은데 기분은 전환하고 싶다면 추천. 메모 - 2020. 3. 18.
긍정의 배신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 역자: 전미영 출판사: 부키 출판날짜: 2011. 04. 01. 페이지: 304p 장르: 사회학, 사회복지, 사회문제 2019. 12. 08. ~ 2020. 02. 14. 총 69일간 독서 서평 한 마디로 자본주의에 이용되고 있는 긍정의 이미지를 비판하고자 한 것인데, 너무 길다. 중간에 너무 지루해서 던져놨다가 다시 읽음. 메모 - 2020. 3. 18.
오버스토리 저자: 리처드 파워스 역자: 김지원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날짜: 2019. 02. 11. 페이지: 709p 장르: 영미문학 2020. 02. 11. ~ 2020. 02. 14. 총 4일간 독서 서평 인물이 많이 나오고, 각 인물에 따라서 이야기가 나누어져서 흘러가는데도 헷갈렸다. 나의 이해력 문제인지 작가의 완성도 문제인지 알 수 없다. 아무튼, 나무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 아니, 숲에 대해서. 조성림과 자연의 숲은 다르다는 걸 알게되었다. 메모 206p "우리가 각자의 집을 유지하면 어떨까요? 그냥…… 가끔씩 서로에게 오는 건?" "그건…… 괜찮을 것 같아요." "우리 일을 하고. 저녁 식사 때 서로 만나고. 지금처럼요!" "그래요." "하지만 서류에 서명은 하고 싶어요." 그는 서부 전.. 2020. 3. 18.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저자: 김도훈 출판사: 웨일북 출판날짜: 2019. 03. 28. 페이지: 320p 장르: 한국문학 2020. 02. 01. 총 1일간 독서 서평 하. 내가 제일 싫어하는 X세대의 특징을 모아놓은 책. 일본과 서양문화를 찬양하는 사대주의자. 낭만을 이야기하자면서 이 책 어느 구석에도 낭만을 찾아볼 수 없다. 읽은 시간이 아까웠다. 낭만을 이야기하자! 라고 외쳐서 낭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 젠 체 하는 자가 쓴 그 자신의 로망을 낭만으로 착각하는 것 아닐까. 메모 - 2020. 3. 18.
에브리맨 저자: 필립 로스 역자: 정영목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날짜: 2009. 10. 15. 페이지: 192p 장르: 영미문학 2018. 10. 05. ~ 2018. 10. 07. 총 3일간 독서 서평 - 메모 81p 때로는 낸시를 제외한 모든 게 실수인 것 같았다. 96p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이 부끄러운 거로구나. 그는 생각했다. 자신도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초라한 거겠지. 하지만 누군들 안 그럴까? 그들 모두 자신이 지금 이런 꼴이 된 것이 부끄러웠다. 101p 그의 세번째 결혼은 욕망 외에는 어떤 볼일도 없는 여자에 대한 가엾은 욕망에 기초한 것으로, 그 욕망은 결코 위세를 잃지 않고 그의 눈을 멀게 하여 쉰 살에도 젊은 남자들이 하는 게임을 하게 했다. 130p 그녀가 병을 엄청.. 2020. 3. 6.
서쪽 숲에 갔다 저자: 편혜영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날짜: 2012. 06. 22. 페이지: 368p 장르: 한국문학 2018. 10. 03. ~ 2018. 10. 04. 총 2일간 독서 서평 - 메모 38p 그는 학교 시험에서 몇 과목 안 좋은 성적을 받거나 사법시험에서 한 번 낙방한 것을 제외하면 실패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언제나 실패한 느낌이었고 간혹 칭찬을 받을 때에도 수모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99p 악마가 사람을 일일이 찾아다니기 힘들 때는 대리로 술을 보낸다는 말이었다. 131p 그럴 때면 삶이 커다란 시계가 되어 힘겹게 바늘을 움직여 나아가는 것 같았다. 좀처럼 차분해질 수가 없었다. 언제나 힘들여 바늘을 움직여야 했고 힘을 주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그대로 멈춰버릴 것 같았다. 2020. 3. 6.
생의 이면 저자: 이승우 출판사: 문이당 출판날짜: 2005. 06. 15. 페이지: 245p 장르: 한국문학 2018. 08. 25. ~ 2018. 09. 17. 총 24일간 독서 서평 - 메모 17p 불행에 익숙해진 사람은 쉽게 운명의 무게를 받아들인다. 19p 어린 나이였지만, 한번도 어린아이다운 적이 없었던 그는 자신의 지긋지긋한 현실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그리하여 상처받은 그의 자존심은 현실로부터 자신을 유폐시키기를 꿈꿨다. (중략) 요컨대 그의 독서에서의 몰두는, 책 속에서 낙원을 발견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현실에 눈감고 싶었을 뿐이었다. 68p 회고컨대 학교를 파하고 두 개나 되는 재를 넘어 마을로 돌아가는 일이 즐거움이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집은 그런 곳이어선 안될.. 2020. 3. 6.
차별받은 식탁 저자: 우에하라 요시히로 역자: 황선종 출판사: 어크로스 출판날짜: 2012. 04. 10. 페이지: 184p 장르: 풍속민속학 2018. 08. 21. ~ 2018. 08. 25. 총 5일간 독서 서평 - 메모 36p 요컨대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운동으로 오히려 차별이 잘 드러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었을까. PC운동은 대략 설명하자면, '장님'이란 표현 대신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같은 말을 쓰게 하는 등 표현 방법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오히려 사실을 왜곡시킨다고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문제가 된 지 오래되었다. 37p 아무리 표현이 부드러워졌어도, 차별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배려에 불과하다. 그것.. 2020. 3. 6.
종이달 저자: 가쿠타 미츠요 역자: 권남희 출판사: 예담 출판날짜: 2014. 12. 05. 페이지: 356p 장르: 일본문학 2017. 10. 31. ~ 2017. 11. 01. 총 2일간 독서 서평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숨이 막혔다. 리카가 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행동이 마치 내가 하는 것처럼. 그리고 끊임없이 나의 생활과 비교하게 되었고, 마지막 옮긴이의 말에서처럼 반면교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을 알았다. 무섭도록 생생한 묘사에 감탄하며. 메모 23p 한국인 이용객이 많아서 로비에는 희미하게 김치 냄새가 떠돌았다. 204p 유코는 그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받은 돈으로 모르는 아이를 키운다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가 보낸 사진과 편지를 갖고 다니고, 개중에는 아.. 2020. 3. 5.
그들 저자: 조이스 캐롤 오츠 역자: 김승욱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날짜: 2015. 12. 17. 페이지: 720p 장르: 영미문학 2017. 11. 02. ~ 2017. 11. 03. 총 2일간 독서 서평 7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은 오랜만이어서 끝까지 읽어내는 데에 몹시 힘들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소설은 아니었다. 하지만,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했다. 특히 신경쇠약으로 자신을 몰아가는 네이딘을 묘사한 부분은 특히나 그랬다. 작가란 자신과 많이 다른 삶의 캐릭터도 이렇게 잘 표현해내야만이 작가라 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메모 29p 아버지는 겁에 질렸지만 자신의 두려움을 이해할 수 없었으므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직장을 잡은 젊은이들도 그 자리를 길게 유지하..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