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8 태백산맥(1~10권) 저자: 조정래 출판사: 해냄 페이지: 4456p 장르: 한국문학 2020. 03. 12. ~ 2020. 03. 25. 총 14일간 독서 서평 드디어 태백산맥을 모두 읽었다. 명성만큼 대단한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에게 할 말을 단 한 줄로 줄이자면, '역사를 먼저 알고 읽으라'는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상당히 좌 편향적이다. 전쟁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인민군이나 빨치산이 대단히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했다고만 말하기는 어렵다. 실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민간인들이 인민군을 보면 "인공만세!"하고 외치고 국군을 보면 "대한민국 만세!"하고 외친 것이다. 이 시리즈를 읽고 내가 알게 된 것은 이 시대의 상황이 내 생각보다 거칠고 힘들었.. 2020. 3. 26. 항구의 사랑 저자: 김세희 출판사: 민음사 출판날짜: 2019. 06. 14. 페이지: 176p 장르: 한국문학 2020. 02. 01. ~ 2020. 02. 03. 총 3일간 독서 서평 신기하게도 마침표로 시작해서 물음표로 맺음하는 결말. 메모 80p 그러나 그녀가 실제로 예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내게 슬픈 일만은 아니었다. 그 사실은 오히려 묘한 만족감을 주기도 했다. 그녀가 예쁘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렇다면 오히려 내게는 좋은 일 같았다. 그녀가 예쁘지 않을수록 나와 가까워지는 것 같았고, 나만의 그녀일 수 있을 것 같았다. 81p 그녀의 광채에 빨려 들어갈수록 나를 뺀 사람들은 생기발랄해 보였다. 그녀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사랑하기에, 그녀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83p 나.. 2020. 3. 18.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저자: 김도훈 출판사: 웨일북 출판날짜: 2019. 03. 28. 페이지: 320p 장르: 한국문학 2020. 02. 01. 총 1일간 독서 서평 하. 내가 제일 싫어하는 X세대의 특징을 모아놓은 책. 일본과 서양문화를 찬양하는 사대주의자. 낭만을 이야기하자면서 이 책 어느 구석에도 낭만을 찾아볼 수 없다. 읽은 시간이 아까웠다. 낭만을 이야기하자! 라고 외쳐서 낭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 젠 체 하는 자가 쓴 그 자신의 로망을 낭만으로 착각하는 것 아닐까. 메모 - 2020. 3. 18. 두 방문객 저자: 김희진 출판사: 민음사 출판날짜: 2019. 08. 23. 페이지: 212p 장르: 한국문학 2020. 01. 31. 총 1일간 독서 서평 익숙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작중 고인의 어머니가 놀라는 정도가 공감이 되지 않았다. 메모 - 2020. 3. 18. 종의 기원 저자: 정유정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날짜: 2016. 05. 14. 페이지: 384p 장르: 한국문학 2020. 01. 28. ~ 2020. 01. 29. 총 2일간 독서 서평 정유정의 소설은 언제나 스릴넘친다. 하지만 완성도 있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이번 책은 다르다. 정성을 잔뜩 쏟은 느낌이다. 두근거림을 넘어서 촉감까지도 느껴질 만큼 상세한 묘사. 소름돋았다. 메모 없음. 2020. 3. 8. 사하맨션 저자: 조남주 출판사: 민음사 출판날짜: 2019. 05. 24. 페이지: 372p 장르: 한국문학 2020. 01. 29. 총 1일간 독서 서평 나는 82년생 김지영 보다 이 책이 더 좋았다. 지극히 내 취향의 문제지만, 나는 책 하나에 단 하나의 주제로만 전개되는 걸 약간 지루해하기 때문에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생각도 여러 방향으로 할 수 있고. 사하맨션은 세계관도 특이했고,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 메모 없음. 2020. 3. 8.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황선우, 김하나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날짜: 2019. 02. 22. 장르: 한국문학 2020. 01. 29. 총 1일간 독서 서평 아,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제시해준 책.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메모 없음. 2020. 3. 8. 마광수 시선 저자: 마광수 출판사: 페이퍼로드 출판날짜: 2017. 01. 07. 페이지: 218p 장르: 한국문학 2020. 01. 26. ~ 2020. 01. 27. 총 2일간 독서 서평 천재는 천재다. 내가 읽었던 시집 중에 가장 쉽게 쓰여졌으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시집. 난해한 것이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 메모 46p 개를 한 마리 기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식 낳고 싶은 생각이 더 없어져 버렸다 기르고 싶어서 기르지도 않은 개 어쩌다 굴러들어온 개 한 마리를 향해 쏟는 이 정성, 이 사랑이 나는 싫다 그러나 개는 더욱 예뻐만 보이고 그지없이 사랑스럽다 계속 솟구쳐나오는 이 동정, 이 애착은 뭐냐 한 생명에 대한 이 집착은 뭐냐 개 한 마리에 쏟는 사랑이 이리도 큰데 내 피를 타고난 자식에겐 얼마나 더할까 그 .. 2020.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