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201818

침이 고인다 저자: 김애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날짜: 2018. 04. 15. 페이지: 309p 장르: 한국문학 2018. 10. 07. ~ 2018. 10. 10. 총 4일간 독서 서평 - 메모 없음. 2020. 3. 6.
에브리맨 저자: 필립 로스 역자: 정영목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날짜: 2009. 10. 15. 페이지: 192p 장르: 영미문학 2018. 10. 05. ~ 2018. 10. 07. 총 3일간 독서 서평 - 메모 81p 때로는 낸시를 제외한 모든 게 실수인 것 같았다. 96p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이 부끄러운 거로구나. 그는 생각했다. 자신도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초라한 거겠지. 하지만 누군들 안 그럴까? 그들 모두 자신이 지금 이런 꼴이 된 것이 부끄러웠다. 101p 그의 세번째 결혼은 욕망 외에는 어떤 볼일도 없는 여자에 대한 가엾은 욕망에 기초한 것으로, 그 욕망은 결코 위세를 잃지 않고 그의 눈을 멀게 하여 쉰 살에도 젊은 남자들이 하는 게임을 하게 했다. 130p 그녀가 병을 엄청.. 2020. 3. 6.
서쪽 숲에 갔다 저자: 편혜영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날짜: 2012. 06. 22. 페이지: 368p 장르: 한국문학 2018. 10. 03. ~ 2018. 10. 04. 총 2일간 독서 서평 - 메모 38p 그는 학교 시험에서 몇 과목 안 좋은 성적을 받거나 사법시험에서 한 번 낙방한 것을 제외하면 실패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언제나 실패한 느낌이었고 간혹 칭찬을 받을 때에도 수모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99p 악마가 사람을 일일이 찾아다니기 힘들 때는 대리로 술을 보낸다는 말이었다. 131p 그럴 때면 삶이 커다란 시계가 되어 힘겹게 바늘을 움직여 나아가는 것 같았다. 좀처럼 차분해질 수가 없었다. 언제나 힘들여 바늘을 움직여야 했고 힘을 주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그대로 멈춰버릴 것 같았다. 2020. 3. 6.
여성의 종속 저자: 존 스튜어트 밀 역자: 서병훈 출판사: 책세상 출판날짜: 2006. 01. 20. 페이지: 228p 장르: 사회과학일반 2018. 09. 15. ~ 2018. 10. 01. 총 17일간 독서 서평 의도는 좋았으나 밀의 말년에 쓴 글이라서 그런지 완성도가 무척 낮았다. 그에게 있어서 아내의 역할이 컸던 것일까? 아내와 함께 했던 중간 부분이후로는 정말 그가 썼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횡설수설이다. 메모 7p 그는 사람의 차이를 논하려면, 두 가지 즉 학습하고 기억하는 지적인 능력과 육체적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의지력의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톤에 따르면 이 두 기준을 놓고 볼 떄 남녀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 따라서 여자가 수호자 계급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는 ".. 2020. 3. 6.
생의 이면 저자: 이승우 출판사: 문이당 출판날짜: 2005. 06. 15. 페이지: 245p 장르: 한국문학 2018. 08. 25. ~ 2018. 09. 17. 총 24일간 독서 서평 - 메모 17p 불행에 익숙해진 사람은 쉽게 운명의 무게를 받아들인다. 19p 어린 나이였지만, 한번도 어린아이다운 적이 없었던 그는 자신의 지긋지긋한 현실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그리하여 상처받은 그의 자존심은 현실로부터 자신을 유폐시키기를 꿈꿨다. (중략) 요컨대 그의 독서에서의 몰두는, 책 속에서 낙원을 발견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현실에 눈감고 싶었을 뿐이었다. 68p 회고컨대 학교를 파하고 두 개나 되는 재를 넘어 마을로 돌아가는 일이 즐거움이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집은 그런 곳이어선 안될.. 2020. 3. 6.
마티네의 끝에서 저자: 히라노 게이치로 역자: 양윤옥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날짜: 2017. 05. 22. 페이지: 496p 장르: 일본문학 2018. 09. 08. ~ 2018. 09. 10. 총 3일간 독서 서평 일본소설치고 따뜻한 느낌이라 좋았다. 표지의 느낌 그대로. 지금껏 읽은 일본문학 중 내 취향에 가장 가깝다. 몽글몽글한 느낌. 메모 8p 그들 삶의 궤적에는 화려함과 적막함이 번갈아 나타난다. 환희와 비애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 영혼의 호응에는 세상에서는 보기 드문, 그러면서도 요즘과는 다른 시대에서는 결코 찾지 못할, 이렇게 말해도 무방하다면, '아름다움'이 있었다. 2020. 3. 6.
아몬드 저자: 손원평 출판사: 창비 출판날짜: 2017. 03. 31. 페이지: 264p 장르: 한국문학 2018. 09. 08. 총 1일간 독서 서평 표지와 제목이 강력한 스포일러. 전형적이면서도 신선한 성장소설. 메모 31p 병원에 발길을 끊던 날 엄마는 병원 건물 앞 화단에 침을 뱉은 뒤 이렇게 말했다. -지들 대가리 속도 모르는 것들이. 엄마는 가끔 그렇게 난데없는 호기를 부릴 때가 있었다. 48p 하지만 인생이 할퀴고 간 자국들을 엄마는 차마 글로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삶을 팔아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다고, 그건 작가의 깜냥이 아닌 거라고 했다. 50p 책은 달랐다. 책에는 빈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단어 사이도 비어있고 줄과 줄 사이도 비어있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 앉거나 걷거나 내 생각.. 2020. 3. 6.
잘돼가? 무엇이든 저자: 이경미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날짜: 2018. 07. 19. 페이지: 256p 장르: 한국문학 2018. 09. 04. 총 1일간 독서 서평 읽을 당시 신간이라서 아직 도서관에 입고가 안된 책이라 교보문고에 가서 휘리릭 읽은 책이다. 에세이. 힘든 이야기도 위로의 이야기도 있다. 나는 아직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언젠가 공감할 수도 있을까? 글쎄. 저 세대의 글은 무언가 일본풍이다. 쩝. 메모 없음. 2020. 3. 6.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저자: 이시모치 아사미 역자: 홍미화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날짜: 2016. 05. 10. 페이지: 252p 장르: 일본문학 2018. 09. 01. 총 1일간 독서 서평 - 메모 없음. 2020. 3. 6.
편의점 인간 저자: 무라타 사야카 역자: 김석희 출판사: 살림 출판날짜: 2016. 11. 01. 페이지: 204p 장르: 일본문학 2018. 08. 28. ~ 2018. 08. 29. 총 2일간 독서 서평 - 메모 122p 매뉴얼은 벌써 오래 전에 있었다. 모든 사람의 머릿 속에 달라붙어 있으니까 일부러 문서화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고 있을 뿐, '보통 사람'의 정형은 석기시대부터 변하지 않고 계속 존재해왔다고 나는 새삼스럽게 생각했다. 133p "나는 평생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죽을 때까지 평생 누구한테도 간섭받지 않고, 그냥 숨을 쉬고 싶어요. 그것만 바라고 있습니다." 2020. 3. 6.
차별받은 식탁 저자: 우에하라 요시히로 역자: 황선종 출판사: 어크로스 출판날짜: 2012. 04. 10. 페이지: 184p 장르: 풍속민속학 2018. 08. 21. ~ 2018. 08. 25. 총 5일간 독서 서평 - 메모 36p 요컨대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운동으로 오히려 차별이 잘 드러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었을까. PC운동은 대략 설명하자면, '장님'이란 표현 대신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같은 말을 쓰게 하는 등 표현 방법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오히려 사실을 왜곡시킨다고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문제가 된 지 오래되었다. 37p 아무리 표현이 부드러워졌어도, 차별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배려에 불과하다. 그것.. 2020. 3. 6.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저자: 백영옥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출판날짜: 2012. 07. 03.페이지: 432p장르: 한국문학 2018. 08. 15. ~ 2018. 08. 21. 총 7일간 독서 서평- 메모28p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었던 기억이 없다면, 그것이 관계의 파국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근거로 작용하진 않을까.(중략)따뜻한 식전주햇볕이 말린 홍합과 신선한 들기름에 볶은 한우를 넣어 끓인 미역국내일의 달걀찜아침 허브와 레몬을 곁들인 연어구이봄날의 더덕구이미니 꽃밥완두콩과 밤을 넣은 돌솥밥달콤한 디저트 29p영화 에서 드류 베리모어는 모두 일곱 가지 통신 장비로 남자친구에게 차인다. 그러므로 그녀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전화번호가 하나이던 시절이 그리워! 응답기 하나에 테이프도 하나!.. 202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