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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차가운 저자: 오현종 출판사: 민음사 출판날짜: 2013. 07. 26. 페이지: 204p 장르: 한국문학 2019. 12. 04. 총 1일간 독서 서평 살인이 나오는 내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감정선이 너무 와닿고.. 철없게도 살인자의 가정환경 분위기에 공감하고 말았다. 메모 8p 그러나, 나는 우리의 운명을 결정지은 순간이 바로 그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왔다. 막연하지만, 종종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날의 질문으로부터 모든 일들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고. 35p 문득,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엄마가 알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다짜고짜 학생이 어떻게 담배를 피우니? 너 깡패니, 응? 하고 소리부터 지를 거였다. 나는 학생이 아니야. 고등학교를 졸업했어.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을 뿐이.. 2020. 3. 8.
보편적 정신 저자: 김솔 출판사: 민음사 출판날짜: 2018. 01. 05. 페이지: 180p 장르: 한국문학 2019. 12. 04. 총 1일간 독서 서평 소설이라고 쓴 건가. 메모 139p 또한 그것은 성서의 종이를 찢어 온몸에 묻어 있는 생선 비린내를 닦아 내는 일이기도 했다. 2020. 3. 8.
끝의 시작 저자: 서유미출판사: 민음사출판날짜: 2015. 01. 09.페이지: 180p장르: 한국문학 2019. 12. 03. 총 1일간 독서 서평표현을 못하는 내 입장에서는 많은 것이 공감갔던 책. 메모15p남이 잘된, 승승장구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엄마는 꼭 영무에게 전화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한 번 사는 거 제대로 살아라. 욕심 좀 부리면서 살라고. 33p죽을 기다리며 영무는 자신이 여진을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곧 그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감정의 정립이나 정리는 개인에게는 필요한 절차지만 둘 사이에 놓인 이혼이라는 상황에 있어서 이쪽의 사랑 여부는 아무 결정력이 없어 보였다. 41p아빠라는 수입원이 영원히 사라졌다는 건 가족들에게 슬픔보다는 공포와 재앙으로 다.. 2020. 3. 6.
날짜 없음 저자: 장은진출판사: 민음사출판날짜: 2016. 11. 25.페이지: 268p장르: 한국문학 2019. 12. 03. 총 1일간 독서 서평신선한 세계관. 하지만 전개방식이 약간 답답했다. 메모없음. 2020. 3. 6.
미스 플라이트 저자: 박민정출판사: 민음사출판날짜: 2018. 07. 27.페이지: 244p장르: 한국문학 2019. 10. 29. 총 1일간 독서 서평의도는 좋으나 굳이 끝까지 읽지 않아도 내용이 짐작가는 책. 참신하지는 않다. 메모없음. 2020. 3. 6.
침이 고인다 저자: 김애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날짜: 2018. 04. 15. 페이지: 309p 장르: 한국문학 2018. 10. 07. ~ 2018. 10. 10. 총 4일간 독서 서평 - 메모 없음. 2020. 3. 6.
에브리맨 저자: 필립 로스 역자: 정영목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날짜: 2009. 10. 15. 페이지: 192p 장르: 영미문학 2018. 10. 05. ~ 2018. 10. 07. 총 3일간 독서 서평 - 메모 81p 때로는 낸시를 제외한 모든 게 실수인 것 같았다. 96p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이 부끄러운 거로구나. 그는 생각했다. 자신도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초라한 거겠지. 하지만 누군들 안 그럴까? 그들 모두 자신이 지금 이런 꼴이 된 것이 부끄러웠다. 101p 그의 세번째 결혼은 욕망 외에는 어떤 볼일도 없는 여자에 대한 가엾은 욕망에 기초한 것으로, 그 욕망은 결코 위세를 잃지 않고 그의 눈을 멀게 하여 쉰 살에도 젊은 남자들이 하는 게임을 하게 했다. 130p 그녀가 병을 엄청.. 2020. 3. 6.
서쪽 숲에 갔다 저자: 편혜영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날짜: 2012. 06. 22. 페이지: 368p 장르: 한국문학 2018. 10. 03. ~ 2018. 10. 04. 총 2일간 독서 서평 - 메모 38p 그는 학교 시험에서 몇 과목 안 좋은 성적을 받거나 사법시험에서 한 번 낙방한 것을 제외하면 실패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언제나 실패한 느낌이었고 간혹 칭찬을 받을 때에도 수모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99p 악마가 사람을 일일이 찾아다니기 힘들 때는 대리로 술을 보낸다는 말이었다. 131p 그럴 때면 삶이 커다란 시계가 되어 힘겹게 바늘을 움직여 나아가는 것 같았다. 좀처럼 차분해질 수가 없었다. 언제나 힘들여 바늘을 움직여야 했고 힘을 주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그대로 멈춰버릴 것 같았다. 2020. 3. 6.
여성의 종속 저자: 존 스튜어트 밀 역자: 서병훈 출판사: 책세상 출판날짜: 2006. 01. 20. 페이지: 228p 장르: 사회과학일반 2018. 09. 15. ~ 2018. 10. 01. 총 17일간 독서 서평 의도는 좋았으나 밀의 말년에 쓴 글이라서 그런지 완성도가 무척 낮았다. 그에게 있어서 아내의 역할이 컸던 것일까? 아내와 함께 했던 중간 부분이후로는 정말 그가 썼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횡설수설이다. 메모 7p 그는 사람의 차이를 논하려면, 두 가지 즉 학습하고 기억하는 지적인 능력과 육체적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의지력의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톤에 따르면 이 두 기준을 놓고 볼 떄 남녀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 따라서 여자가 수호자 계급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는 ".. 2020. 3. 6.
생의 이면 저자: 이승우 출판사: 문이당 출판날짜: 2005. 06. 15. 페이지: 245p 장르: 한국문학 2018. 08. 25. ~ 2018. 09. 17. 총 24일간 독서 서평 - 메모 17p 불행에 익숙해진 사람은 쉽게 운명의 무게를 받아들인다. 19p 어린 나이였지만, 한번도 어린아이다운 적이 없었던 그는 자신의 지긋지긋한 현실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그리하여 상처받은 그의 자존심은 현실로부터 자신을 유폐시키기를 꿈꿨다. (중략) 요컨대 그의 독서에서의 몰두는, 책 속에서 낙원을 발견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현실에 눈감고 싶었을 뿐이었다. 68p 회고컨대 학교를 파하고 두 개나 되는 재를 넘어 마을로 돌아가는 일이 즐거움이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집은 그런 곳이어선 안될.. 2020. 3. 6.
마티네의 끝에서 저자: 히라노 게이치로 역자: 양윤옥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날짜: 2017. 05. 22. 페이지: 496p 장르: 일본문학 2018. 09. 08. ~ 2018. 09. 10. 총 3일간 독서 서평 일본소설치고 따뜻한 느낌이라 좋았다. 표지의 느낌 그대로. 지금껏 읽은 일본문학 중 내 취향에 가장 가깝다. 몽글몽글한 느낌. 메모 8p 그들 삶의 궤적에는 화려함과 적막함이 번갈아 나타난다. 환희와 비애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 영혼의 호응에는 세상에서는 보기 드문, 그러면서도 요즘과는 다른 시대에서는 결코 찾지 못할, 이렇게 말해도 무방하다면, '아름다움'이 있었다. 2020. 3. 6.
아몬드 저자: 손원평 출판사: 창비 출판날짜: 2017. 03. 31. 페이지: 264p 장르: 한국문학 2018. 09. 08. 총 1일간 독서 서평 표지와 제목이 강력한 스포일러. 전형적이면서도 신선한 성장소설. 메모 31p 병원에 발길을 끊던 날 엄마는 병원 건물 앞 화단에 침을 뱉은 뒤 이렇게 말했다. -지들 대가리 속도 모르는 것들이. 엄마는 가끔 그렇게 난데없는 호기를 부릴 때가 있었다. 48p 하지만 인생이 할퀴고 간 자국들을 엄마는 차마 글로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삶을 팔아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다고, 그건 작가의 깜냥이 아닌 거라고 했다. 50p 책은 달랐다. 책에는 빈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단어 사이도 비어있고 줄과 줄 사이도 비어있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 앉거나 걷거나 내 생각.. 202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