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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2018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

by goyooha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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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중석, 김덕련

출판사: 오월의봄

출판날짜: 2015. 03. 16.

페이지: 320p

장르: 역사일반

 

2017. 12. 15. ~ 2018. 01. 15. 총 32일간 독서

 

서평

두 사람의 토론을 지켜보는 방청객으로, 한편으로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어린 아이 같은 심정으로 읽었다. 많이 오해하고 있던 해방 직후의 상황에 대해 명확하면서도 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다.

 

메모

111p

김규식은 이승만, 김구와 함께 우익 3영수로 꼽힌 인물 아닌가. 그렇게 3영수 중 한 분으로 떠받들다가도, '반탁 투쟁만이 우리에게 유리하다. 단정 운동에 유리하다'고 볼 때는 사정없이 빨갱이로 몰아버린다는 것은 한국의 정치 풍토가 어떤가를 잘 얘기해주는 것이다.

 

246p

친일파란 단어 속엔 근현대사가 녹아 있다고 할까, 한국인의 역사의식 같은 것들을 잘 보여주는 면이 있다. 한마디로 친일파란 말처럼 그들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용어는 없지 않나 하는 거다.

 

255p

그분은 상당히 교묘하다고 할까, 그런 면이 있었다. 뭐냐 하면 '독립 국가를 수립한 다음에, 우리 정부를 가진 다음에 우리 손으로 처단해야지, 어떻게 남의 손에 처단되길 바라느냐. 외세에 의존해서 하려고 하면 안된다.' 이런 아주 재미난 논리랄까 특이한 논리를 폈다.

 

258p

지금 여기저기 '종북'딱지를 막 붙이듯이, 그때도 친일파가 자기들을 욕하는 사람들을 공산당 내지 그 주구로 몰아붙였다.

 

274p

최린은 천도교 지도자로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으나 변절했다. 1949년 반민특위 법정에서 최린은 참회하며 "민족 앞에 죄지은 나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지를 찢어 죽여라"라고 말했다.

 

279p

안보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민주주의 세력이 아니라 부정부패, 독재, 빈익빈 부익부를 만든 자들이다.

 

285p

정의롭게 살려는 사람은 이런 사회에서 '고문관' 취급밖에 못 받는다. 남을 짓밟고 일어서는 자, 기회주의자, 출세주의자, 정상배 같은 자들이야말로 그 사회의 성공한 자들로 부귀를 누리는 사람이었다.

 

307p

1970년대 이후 TV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획일적 사고가 더 주입된 것도 이런 것에 영향을 끼쳤다.

 

308p

한국의 뉴라이트나 수구 세력의 뿌리는 친일파, 그것도 매국 활동, 황국 신민화 운동, 군국주의 침략 전쟁 찬양 행위를 한 사람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야말로 반민족 행위자가 될 수밖에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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