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를 해볼까/정치사상 개념

(4) 홉스 : 소극적 자유

by goyooha 2020. 12. 29.
728x90

필자의 이전블로그에 2017. 5. 23. 에 게시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4) 홉스 : 소극적 자유

 

    

 

「리바이어던」으로 유명한 홉스. 그가 "리바이어던"이라는 거대 바다 괴물에 비유한 국가에 속한 시민은 어떤 자유를 지닌 것일까? '자유'에 대한 홉스의 생각을 알아보자.

 

 

홉스는 초기 자유주의와 절대주의의 이론적 전제가 되는 개인의 안전과 사회 계약에 관한 저서로 유명한 형이상학의 대가이다. 그는 스콜라철학의 불합리성을 지적함으로써 근대 논리 분석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여기에서 스콜라철학은 중세 지식인들의 사유와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철학으로, 중세의 경제와 정치와도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스콜라철학은 일종의 부작용으로, 특정 진리만을 선택적으로 인정하거나 인간의 능력으로는 신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인간 본성에 대해 부정적인 패배주의적 성질의 회의주의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홉스는 과학과 윤리학에서 대두된 그 시기 절대적 회의주의를 자연과학에 근거한 확실한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정면돌파하고 사회적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고자 했다.

 

 

뉴턴과 버금가는 자연 과학자였던 그는(처음 안 사실이어서 매우 의외였다!) ‘자유에 대한 개념을 남다르게 정의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물체는 없다”

 

어디서 많이 본 문장이다. 고등학교 시절 물리시간이 된듯한 이 문장은 자연과학에서의 출발을 짐작게 해준다. 물질의 운동(movement)은 공간의 이동을 의미하고, 그리하여 스스로 자신을 움직이는 물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질이 움직임을 가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홉스는 외부에 존재하는 인접 사물이 그 물질에 영향을 주어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영향은 바로 외력을 의미한다.

   

 

그렇게 해서, 물질은 외부의 영향이 없는 한 한 곳에 머무르며, 외력이 있어 움직임을 갖게 된다면 또 다른 외부의 영향이 있기 전까지 처음 외력이 가해진 방향으로만 움직이게 되는 성질을 지니게 된다. 이 원리를 인간에 적용해보면, 생각하는 활동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자아(self)는 없다”라는 중간 과정이 형성되고 이것은 사회에 적용하기 전의 전제조건이 된다.

   

 

인간은 항상 타자와의 사회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이 사회관계라는 것은 법과 도덕에 의해 규제받게 된다. 이것을 바꿔 말하게 되면, 사회의 구성원은 법과 도덕의 의도로 움직이게 되며 사회생활은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 자유’라는 것은 외부의 강제가 어느 수준이냐에 따라 그 정도가 결정되는 것으로, ‘강제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뿐 정치체제의 형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홉스의 다음 키워드들은 소극적 자유인 이번 키워드와 비교적 연결이 자연스럽다. ‘만인 대 만인의 투쟁 절대국가 주권은 이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들로 이해가 쉬운 것들이다. 마키아벨리에서 홉스, 로크, 루소까지 훑어보면 사회계약론이 어떤 과정의 사유를 통한 이론인지 틀이 잡힐 것 같다. 아직 그 첫걸음이라 그런지 공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독서의 즐거움에 가까운 느낌이다.

 

 

 

 

* 틀린 곳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참고도서는 김만권 저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로, 포스팅 제목과 주요 키워드를 인용하고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