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역자: 박문재
출판사: 현대지성
출판날짜: 2018. 04. 02.
페이지: 272p
장르: 철학일반
2020. 01. 13. ~ 2020. 01. 23. 총 11일간 독서
서평
교훈은 있는데, 난 황제가 아니어서.
메모
28p
어렵고 힘든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 최소한의 것만으로 만족하며 요구하는 것이 별로 없는 것, 내가 해야 할 일들은 스스로 하고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 남을 비방하고 중상모략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보았다.
46p
너는 왜 너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네게 유익이 되는 좋은 것들을 더 배우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아무런 유익도 없는 일들에 쓸데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멈춰라. 하지만 그런 후에도 또다른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런 인생의 목표도 없이 그저 자신의 온갖 충동과 생각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달려오느라고 지쳐버리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중략)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살피지 않았다고 해서 사람이 불행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신의 움직임들을 주의 깊게 잘 살피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불행해지게 된다.
57p
너의 일련의 생각들 속에서 아무런 목적이 없는 쓸데없는 공상과 잡념, 특히 호기심과 악의에서 생겨나는 생각들을 피해야 한다. 누군가로부터 갑자기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더라도, 그 즉시 지체하지 않고 아주 정직하게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생각들을 하기 위해 스스로 훈련해야 한다.
61p
너의 판단력을 믿고 존중하라. 너를 지배하는 이성이 본성이나 이성적 존재로서의 너의 본질에 맞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너의 판단력에 달려 있다. 분별 있고 사려깊은 사고, 다른 사람들과의 친화력, 신들에게 복종하는 것이 모두 거기에 달려 있다.
72p
누가 너에게 강요하는 대로, 또는 누가 네게 원하는 대로 어떤 것을 보지 말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라.
81p
기억하는 모든 것이 덧없고, 기억되는 모든 것이 덧없다.
87p
늘 짧은 길로 달려라. 짧은 길은 너를 가장 바른 언행으로 인도해 줄 자연의 길이다. 그러면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피곤하고 지치는 것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고, 가식적으로 꾸며서 말하거나 행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90p
너는 날카로운 기지와 기가 막힌 유머로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과 찬사가 절로 나오게 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네게는 다른 많은 좋은 자질들과 재능이 있기 때문에, "나는 가지고 태어난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 전적으로 너의 능력 안에 있는 그런 자질들을 보여주어라.
149p
자기 자신이 스스로 악을 저지르는 것은 피할 수 있는데도 피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은 피할 수 없는데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
216p
사람들은 서로를 경멸하면서도 서로에게 잘 보이려고 하고, 서로를 밟고 일어서려고 하면서도 서로에게 굽신거린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