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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2018

아몬드

by goyooha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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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원평

출판사: 창비

출판날짜: 2017. 03. 31.

페이지: 264p

장르: 한국문학

 

2018. 09. 08. 총 1일간 독서

 

서평

표지와 제목이 강력한 스포일러. 전형적이면서도 신선한 성장소설.

 

메모

31p

병원에 발길을 끊던 날 엄마는 병원 건물 앞 화단에 침을 뱉은 뒤 이렇게 말했다.

-지들 대가리 속도 모르는 것들이.

엄마는 가끔 그렇게 난데없는 호기를 부릴 때가 있었다.

 

48p

하지만 인생이 할퀴고 간 자국들을 엄마는 차마 글로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삶을 팔아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다고, 그건 작가의 깜냥이 아닌 거라고 했다.

 

50p

책은 달랐다. 책에는 빈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단어 사이도 비어있고 줄과 줄 사이도 비어있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 앉거나 걷거나 내 생각을 적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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