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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코스 카잔자키스
역자: 이윤기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날짜: 2009. 12. 20.
페이지: 482p
장르: 기타제 문학
2020. 02. 10. ~ 2020. 02. 11. 총 2일간 독서
서평
오랜만에 느끼는 어릴 때 책 읽던 느낌. 정겨운 느낌이었다. 제목만 봐서는 진짜 너무나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나름 괜찮았다.
메모
9p
나는 자고 싶은 욕망과 이른 새벽의 피로 그리고 적막과 싸웠다.
20p
「산투르를 배우고 싶습니다.」 「창피하지도 않으냐? 네가 집시냐, 거지 깽깽이가 되겠다는 것이냐?」 「저는 산투르가 배우고 싶습니다!」 결혼하려고 꼬불쳐 둔 돈이 조금 있었지요. 유치한 생각이었소만 그 당시엔 대가리도 덜 여물었고 혈기만 왕성했지요. 병신같이 결혼 같은 걸 하려고 마음먹었다니! 아무튼 있는 걸 몽땅 털고 몇 푼 더 보태 산투르를 하나 샀지요.
118p
행복이란 얼마나 단순하고 소박한 것인지 다시금 느꼈다. 포도주 한 잔, 군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다 소리. 단지 그뿐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행복이 있음을 느끼기 위해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149p
나는 타락해 있었다.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과 사랑에 대한 책을 읽는 것 중에서 택일해야 한다면 책을 선택할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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